남자의 올바른 옷장 - 3. 블루종

남자의 올바른 옷장 - 생지 청바지

남자의 올바른 옷장 - 화이트 셔츠

셀비지 데님(의 진실)


(출처 - http://www.gluwa.com/column/3828/)


이번에도 질문은 환영이야.


1940년대 말, 미 공군에겐 제트 전투기를 사용한 현대적 공중전의 시대가 열렸다. 제트기는 미 공군을 우위에 설 수 있게 해준 기술적 혁신이었지만 동시에 비행사들을 전에 없던 높은 고도로 올려 보내 겪어 보지 못한 문제들에 직면시켰다. 보급품이었던 양털을 덧 댄 재킷은 패션 필수품이긴 했지만 두툼해 가동성이 떨어지는 데다 땀에 젖어 고도에서 비행사를 얼어 죽게 만들었다. 공군은 좀 더 공기역학적인 재킷이 필요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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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2차 대전 몇 년 전, 나일론이 발명되었지만, 유니폼에 사용되진 않았다. 낙하산을 만드는 데 전부 필요했기 때문이다. 하지만 전후, 그 천은 남아돌았고 공군은 실험을 해보았다. 그 천은 가벼웠으며 물을 흡수 하는 대신 튕겨냈다. 최종 디자인인 MA-1은 비행기의 다이얼과 스위치의 정글에서 거치적거리지 않도록 손목에 시보리를 넣고 몸통을 짧게 만들어 맵시 있게 완성되었다. 그 실용성은 재킷을 민간인에게도 인기 있게 해주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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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0년대, MA-1의 단순한 디자인을 너무나 사랑했던 영국의 스킨헤드들은 그것을 유니폼으로 삼아버렸다. 70년대에 들어서 디자이너들은 영국 거리 문화를 참고하기 시작했고 MA-1은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퍼지기 시작했다. 그 후 MA-1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였다. MA-1을 상징하는 나일론 외피를 가죽이나 스웨이드로 바꾸기도 하고 따듯한 날씨에도 입을 수 있도록 보온재를 제거하기도 하였다. 그들은 모두 허리에서 끝나는 짧은 기장을 하고 있었고 부풀어 오른 실루엣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허리 위가 불룩하다는 불어 형용사 blousant에서 유래 된 블루종(blouson)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. 현대에 와서 블루종의 정의는 "허리춤에 있는 옷단 부분에 벨트, 고무줄, 편물, 끈 등으로 몸에 맞게 오므려서 부풀린 재킷"으로 정착되었다.

할리우드는 스타들과 함께 블루종의 진화를 기록해 나갔다. 그 첫 타자는 스티브 맥퀸의 '헌터'였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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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티브 맥퀸은 그 후에도 여러 가지 블루종을 착용하며 남성적인 매력을 뽐냈다. 하지만 블루종을 젊은 남성의 상징으로 승화시킨 것은 제임스 딘이었다. 불같이 타오른 그의 짧은 생애처럼 붉은 블루종은 그의 청바지와 함께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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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루종은 아름답다. 짧은 기장은 팔과 다리를 더 길어 보이도록 해주고 살짝 부푼 실루엣은 마초적인 존재감을 준다. 스포츠코트나 블레이저처럼 똑 떨어지는 맛이 부족할진 모르지만, 때론 그딴 것쯤 신경 쓰지 않기도 하는 것이 남자다. 남자는 너무 애쓰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멋져 보여야 한다. 티셔츠나 셔츠 그 어떤 것을 입어도 블루종은 그저 날씨에 맞춰 재킷을 걸쳤을 뿐인데 어울려 버린 것 같은 멋이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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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에 맞는 블루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골반을 살짝 정도로 짤막한 기장이다. 거기서 '잠바'와 '점퍼'의 차이가 나옴을 명심하자. 안타깝게도 기장은 옷을 망가뜨리지 않고선 수선이 불가능하다. 때문에 좀 수고스럽더라도 여러 블루종들을 착용해 보는 것이 좋다. 고급 브랜드일 수록 사이즈에 맞게 기장의 길이가 잘 조절 되어 있다. M과 같은 기장을 가진 S를 파는 짓 따윈 하지 않는다.



남성성을 뽐내고 싶다면 가죽,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스웨이드 소재를 선택한다. 하지만 일반적으론 쌀쌀한 날씨를 위해선 모직, 따듯한 계절엔 면이나 나일론 재질을 입으면 된다. 가장 먼저 사야 할 색상은 역시 검정이다. 가장 남자답고 시크하면서도 여러가지로 매치하기 편리하다. 그 외엔 남색과 카키색이 무난하다. 하지만 이미 무난한 블루종이 한 벌 있다면 화려하거나 강렬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. 블루종은 현재 온갖 유명 디자이너들의 정성 속에 화려한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.



Kyle Hahson selects

1. Ben Sherman - Mod 족의 브랜드답게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디자인이다. 저렴한 가격을 떠나서도 만족스럽다.


2. A.P.C. - MA-1의 디자인을 깔끔하게 재해석 했다. 늘 그렇듯 품질은 정말 좋지만 가격은 조금 아쉽다.

http://www.gluwa.com/product/A.P.C/MrPorter335189/


3. Moncler - 의외로 Moncler의 봄/여름 상품 중 상당히 멋진 것들이 많다. 매 시즌 나오는 블루종은 대표적이다.

http://www.gluwa.com/product/Moncler/41110505%20DARLAN%20999/


4. Dior Homme - 미니멀리즘의 대명사인 디올 옴므가 빠질 수 없다. 가격만 빼면 정말 완벽하다.

http://www.gluwa.com/product/Dior%20Homme/Luisa57I%2006V065/


당신이 궁금합니다 - GUNN

"하지만 피곤한 와중에도 GUNN은 나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. 드라이 핑크 블레이저에서부터 꽃무늬 패턴의 넥타이까지,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넘치면서도 서로 단단히 어우러지는 그의 스타일은 그가 수년에 걸쳐 정성스럽게 가꾸어 온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. 오늘, W와 내가 가로수길을 온종일 돌아다니면서도 만날 수 없었던 종류의 남자였다."



셀비지 데님(의 진실)

남자의 올바른 옷장 - 생지 청바지

남자의 올바른 옷장 - 화이트 셔츠

남성 잡지를 사는 남자들 - 2월 남성 잡지 리뷰


출처 - http://www.gluwa.com/column/2900/


'셀비지 (selvedge)'는 고급 청바지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다. 수 많은 잡지에선 그 단어를 마치 '고품질'처럼 사용하며 스폰서의 수십에서 수백을 호가하는 가격을 정당화 하지만 정작 그 분명한 의미를 알려 주진 않는다. 이유는 간단하다. 별게 없으니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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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셀비지(Selvedge)'는 'self edge'에서 나온 말로써, 말 그대로 천의 직조 방식으로 인해 스스로 올이 풀리지 않는 단면을 형성하는 특징에서 나왔다. 셀비지는 하나의 씨실(weft)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용되는 셔틀 직기에서 만들어진다. 아래에서처럼 씨실이 다시 천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끝은 자동적으로 풀리지 않는 단면, 셀비지가 되는 것이다. 이때 씨실을 구분하기 위해 주로 붉은색 실을 썼는데 이 것이 위에서처럼 셀비지의 단면을 알려 주는 빨간 줄이 되는 것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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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만들어진 직물은 그 폭이 3 m를 못 미칠 정도로 좁은 편이었기 때문에 재단사들은 직물의 끝을 그대로 이용할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이 셀비지의 청바지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선의 시초가 된다.

분명 셀비지는 자원을 아끼는 재조 방식이며 올이 풀리지 않는 단면을 가졌다. 롤업을 해 입는다면 깔끔한 셀비지의 단면이 박음질을 해야 하는 프로젝타일 직조 방식의 천에 비해 나을지도 모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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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셀비지던 아니던 청바지가 가장 먼저 헤지는 곳은 가랑이나 발뒷꿈치 같은 마찰이 심한 부위이지 옷 속에 꽁꽁 숨겨진 인심이 아니다.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30 년 넘은 청바지에서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. 게다가 그렇게 청바지를 오래 입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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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욱이 이 모든 장점은 옆선이 직선일 때에만 유지된다. 즉, 아웃심의 모양을 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. 당신이 아무리 깡 말랐어도 인간은 측면엔 곡선이 존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패턴의 다른 부분에서 억지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. 결과는? 덜 아름다운 핏이다. 때문에 A.P.C.의 경우 New Cure를 만들면서 셀비지를 사용하였으나 셀비지 라인을 포기하기도 하였다.


어떤 것이 인기가 많다고 해서 꼭 고품질이란 법은 없다.


남친 모집?

공개 남친 모집?



Kyle :

갑자기 왠 연애 소셜?


gluwa:

Roadway 이벤트 마지막 순번으로 오셨던 분들인데 그날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끝나고 놀다가 친해져서 ㅋㅋ

사진작가님이 먼저 그랬는지 누가 꺼냈는지 둘 다 남친 없다 길래 사진 찍으면서 어필하라고 장난 치다보니 재밌을 거 같아서


Kyle :

허락은 받은 거야?


gluwa:

당연하지 ㅋㅋㅋ



늘 하는 생각이지만 이 분들은 정말 별 걸 다한다.


어디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연밸로...




I Need A Boy



"객관적으로 키 크고


주관적으로 귀엽고 이쁜


22세의 꽃다운 훈녀들 옆자리가 비었습니다.


이 불편한 진실을 해소하기 위해 남친 후보를 모집합니다."


내가 조금만 어렸더라면...


링크


gluwa roadway 1기

가로수길에서 스트릿 스냅을 찍는 gluwa에서 이번엔 신청자를 받아 촬영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.

현재 지난 주 토, 일과 이번 주 화요일 이벤트가 진행 됐고, 내일이 마지막입니다.


이 추위에 야외에서 참가자들을 기다리는 무리수를 둔 스탭들 ㅋㅋㅋ

사진을 몇 장 퍼왔는데 현장에 없었던 주제에 일일이 코멘트를 달 수가 없네요 ㅠㅜ

죄송합니다.

그냥 어떻게 찍고 찍혔나 감상만 해주세요.











몇몇 분들은 단체로 기념 샷을 찍으신 모양입니다.


다른 사진들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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